
가을바람 머무는 정동길, 제27회 정동문화축제의 낭만적인 오후
바람 끝에 제법 쌀쌀한 기운이 묻어나는 요즘, 유독 그리워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중구의 정동길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 사이로 근대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죠. 마침 경향신문 본사 앞에서 시작해 프란치스코 교육회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을 거쳐 덕수궁 대한문으로 이어지는 이 길에서 제27회 정동문화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대한제국 시절 외교와 문화, 교육의 중심지였던 정동은 그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거리 곳곳에 스며든 지난 시간의 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면,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