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가을이 머무는 곳, 청도반시축제로 떠나는 감성 여행
2025-12-11
주황빛으로 물드는 가을날의 청도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이 어느덧 짙은 가을색을 띠기 시작했다. 유독 가을을 좋아하는 나는, 매년 이맘때면 달큰한 감 향기가 풍기는 경상북도 청도를 찾는다. 씨 없는 감, '반시'로 유명한 청도의 가을은 그야말로 황금빛 주황색으로 가득하다. 올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리는 '청도반시축제' 소식을 듣자마자 마음이 벌써 청도로 달려가 있다.
이번 축제는 '청도 Fun(반) See(시) 축제'라는 귀여운 타이틀을 걸고,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과 함께 열린다니 볼거리와 웃음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가을바람 속에 은은하게 밴 달콤한 홍시 향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오감으로 즐기는 반시의 매력
축제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끝도 없이 펼쳐진 명품 청도반시 판매관일 것이다. 윤기가 흐르는 주황빛 반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직접 감을 따보거나 감물로 예쁜 옷감을 물들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이 된다.
재미있는 건 '인간 반시 자판기'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현장에서 반시를 나눠 먹으며 웃음 짓는 사람들의 풍경은 생각만 해도 정겹다. 반시푸드존에서는 감을 활용한 독창적인 디저트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배를 조금 비워두고 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축제장 곳곳에서 울려 퍼질 밴드 페스티벌과 지역 예술인들의 선율은 가을 정취를 한껏 끌어올려 줄 것이다.
축제를 200% 즐기는 다정한 팁
축제는 10월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붐비지 않는 금요일 오후나 토요일 오전 시간을 추천하고 싶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오후 2시쯤 공연장에 자리를 잡고, 폐막식 때 출연하는 김다현, 박서진 가수의 열정적인 무대까지 함께 즐긴다면 완벽한 가을 하루가 될 것이다.
위치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려로 1846,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이다. 주변에는 청도읍성과 같은 고즈넉한 명소들이 많으니, 축제 관람 전후로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참 좋다. 쌀쌀해진 저녁 공기를 대비해 가벼운 겉옷을 꼭 챙기길 바란다. 따뜻한 차 한 잔과 달콤한 반시 하나, 그리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그것이 곧 행복이 아닐까.
청도의 가을은 짧아서 더욱 애틋하다. 이번 주말, 주황빛으로 물든 청도에서 마음까지 달달해지는 시간을 보내보길.
자주 묻는 질문
- 청도반시축제는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부터 10월 19일 일요일까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청려로 1846에 위치한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나요?
- 감따기 체험, 감물 염색 체험, 반시놀이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행사장 곳곳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