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머금은 경산, 2025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에서 만난 따뜻한 기록
2026-06-11
가을바람 실려 온 영화의 향기
10월의 경산은 유독 공기가 맑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뺨을 스치고, 흩날리는 낙엽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계절이죠. 저는 이번 주말,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에 위치한 경산 CGV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열린 ‘2025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는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를 쫓는 영화제와는 사뭇 다른 온기를 품고 있었어요.
영화관에 들어서자마자 팝콘의 고소한 향과 함께 관객들의 설레는 대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1931년부터 시작된 유니카(UNICA)라는 거대한 흐름이 경산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어떻게 평화와 우호라는 가치로 피어나는지 궁금했거든요.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이도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서사들이 참 좋았습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스크린 너머의 풍경
이번 영화제는 폭력이나 선정적인 자극 대신, 사람의 마음을 깊숙이 건드리는 ‘아름다운 영화’를 발굴하는 데 집중합니다. 공익사단법인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보는 내내 ‘내가 영화를 통해 위로받고 있구나’라는 실감을 하게 해 주었어요. 어두운 상영관 안에서 옆 사람의 작은 웃음소리, 혹은 조용한 숨소리를 느끼며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에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은 참 귀했답니다.
유니카 코리아는 2014년부터 매년 세계연맹의 승인을 받아 열리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이곳만의 색깔이 짙어지는 느낌이에요. 경산 CGV라는 익숙한 공간이 평소와는 다른 예술적 감각으로 채워지는 순간, 그 특별함에 한참을 머물다 나왔습니다.
경산의 가을을 즐기는 여행자들을 위한 팁
영화제는 10월 11일 토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짧지만 강렬하게 이어집니다. 경산 CGV(대학로28길 6-5)는 접근성이 좋아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오갈 수 있어요. 영화제 전후로 주변의 가을 풍경을 함께 즐겨보세요. 경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근처 카페에서 영화의 여운을 정리하는 시간은 이번 여행의 화룡점정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형 영화제도 좋지만, 이렇게 한 사람의 인성에, 또 우리 마음의 행복에 작은 울림을 주는 영화제에 머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자의 호사 아닐까요. 쌀쌀한 가을 공기 속에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해진, 그런 완벽한 주말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2025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는 언제 열리나요?
- 2025년 10월 11일 토요일과 12일 일요일, 이틀 동안 개최됩니다.
- 영화제의 장소와 특징은 무엇인가요?
- 경상북도 경산시 대학로28길 6-5에 위치한 경산 CGV에서 열립니다. 자극적인 영화가 아닌 인류 평화, 감동과 교훈을 주는 아름다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유니카(UNICA)는 어떤 단체인가요?
- 1931년 유네스코 원칙에 따라 인류의 평화와 우호 증진, 국제적인 이해와 문화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영화기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