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둔내의 여름, 빨갛게 익은 토마토 축제로 떠나는 계절 여행
2026-03-04
해발 700미터 고원, 둔내에서 마주한 붉은빛 여름
창문을 내리자마자 훅 끼쳐오는 횡성 둔내의 공기는 도시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해발 700미터 고지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8월의 뜨거운 태양마저 한풀 꺾어놓을 만큼 청량했죠.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자연의 맛과 사람의 온기가 가득한 축제였습니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둔내면 종합체육공원은 온통 싱그러운 토마토 향기로 물들었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토마토 풀장과 활기찬 현장
축제의 백미는 단연 토마토 풀장이었습니다. 붉게 잘 익은 토마토들이 가득 채워진 풀장에 몸을 던지면, 끈적하던 여름의 불쾌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상큼한 토마토 냄새가 온몸을 감싸 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환호성이 뒤섞여 축제의 열기를 더하더군요. 하루 두 번 운영되는 이 풀장은 그야말로 둔내 여행의 클라이맥스였습니다. 토마토를 밟고 만지며 느끼는 촉감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생동감이었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태기산 트롯대전이 펼쳐져, 산자락을 타고 울려 퍼지는 구수한 가락이 고원지대의 밤공기를 정겹게 메웠습니다.
횡성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꿀팁
이곳을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기록을 남겨봅니다. 우선 둔내 종합체육공원은 주차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지만, 축제 기간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 풀장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여벌의 옷과 수건은 필수입니다. 단순히 축제만 즐기기 아쉽다면 둔내 주변의 청정 계곡을 둘러보거나, 인근 카페에서 고랭지 토마토로 만든 음료를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해가 지면 고원 특유의 서늘함이 느껴지니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횡성이라는 땅이 주는 건강한 생명력을 온전히 느끼고 돌아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는 언제 열리나요?
- 매년 8월 중순에 개최됩니다. 올해는 8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 축제 장소로 찾아가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둔내면 경강로 4708에 위치한 둔내면 종합체육공원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 토마토 풀장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 축제 기간 중 하루 2번 운영되며, 첫날은 오후 타임만 운영되는 등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