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람이 머무는 곳, 2025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에서 만난 여름의 끝자락
2026-05-20
1,500년의 역사를 품은 강물, 오십천에서 마주한 이사부의 꿈
강원도 삼척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코끝을 스치는 쌉싸름하면서도 시원한 강바람이었어. 삼척시 오십천로 586, 이곳은 단순한 축제장이 아니더라. 1,500년 전 신라의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우리 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거대한 함대를 제작하며 꿈을 키웠던 바로 그 터전이니까. 강물 소리가 마치 당시 장군의 결의에 찬 함성처럼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올해 9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5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는 역사를 박제된 기록으로 두지 않고, 현재의 우리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풀어낸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어. 발끝에 닿는 오십천의 물결과 따스한 햇살 아래, 과거의 영웅을 추억하는 시간은 묘한 낭만을 선물해 주더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오감이 즐거운 축제의 현장
축제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활기 그 자체야. 육상 워터파크로 꾸며진 '이사부 여름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문보트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차분해지지. 나는 이사부 장군의 해양 개척 정신을 기리는 숭모제에서 잠시 숙연해졌다가, 뒤이어 열리는 가요제와 퀴즈대회의 떠들썩한 분위기에 금세 녹아들었어.
특히 저녁 무렵, 공연장 너머로 노을이 깔릴 때의 풍경은 절대 놓치지 마.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과 오십천의 풍경이 어우러져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거든. 체험 프로그램들도 억지로 만들어낸 느낌이 아니라, 이사부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더 깊이 몰입하게 되더라고.
삼척 여행을 위한 작은 팁과 발걸음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삼척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가급적 일몰 전후의 시간대를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 낮에는 워터파크의 활기를 즐기고, 해 질 녘에는 오십천변을 따라 산책하며 축제의 공연을 감상하는 코스가 딱이야. 자차를 이용한다면 오십천로 인근 주차장을 미리 확인하는 센스도 잊지 말고.
축제가 끝난 뒤엔 근처 삼척 중앙시장이나 해안가 카페를 들러보는 것도 좋아. 삼척의 바다 내음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면 여행의 마침표가 완벽해지거든. 9월 초,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삼척은 여전히 푸르고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어. 여러분도 이사부 장군의 진취적인 기운을 느끼러 삼척으로 떠나보는 건 어때?
자주 묻는 질문
- 2025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는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 2025년 9월 5일부터 9월 7일까지 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오십천로 586 (정상동)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 이사부 숭모제와 예술공연을 비롯해 육상 워터파크인 이사부 여름놀이터, 문보트 수상레저체험, 이사부 퀴즈대회 및 가요제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