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시장의 깊은 맛, 낙곱새의 원조 개미집 본점에서 보낸 오후

부산의 활기를 맛보다, 국제시장 골목길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국제시장의 활기. 그 복잡한 골목 사이를 누비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빨간 간판이 있다. 바로 부산 낙곱새의 자존심, 개미집 본점이다. 중구 신창동 깊숙이 자리 잡은 이곳은 단순히 유명한 맛집을 넘어, 부산의 식문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와도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전골의 칼칼한 향이 후각을 자극하며, 이미 자리를 채운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경쾌한 숟가락 소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낙곱새, 그 원조의 깊은 고집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명확하다. 최초로 낙곱새라는 메뉴를 세상에 내놓았던 창업자의 손맛을 아들이 묵묵히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 바로 옆 자갈치 시장에서 공수해 온 싱싱한 낙지와 새우, 그리고 쫄깃한 곱창의 조합은 이곳이 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든다. 냄비 위에서 빨간 양념과 재료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내는 경쾌한 소리는 듣기만 해도 식욕을 돋운다. 적당히 익었을 때 밥 위에 듬뿍 얹어 김 가루와 함께 쓱쓱 비벼 먹으면, 맵싸하면서도 은근하게 올라오는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전골처럼 국물을 자작하게 끓여 먹거나 단일 볶음으로 진하게 즐겨도 좋다.

여행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꿀팁

개미집 본점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에 점심시간과 저녁 피크 타임을 조금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국제시장을 구경하다 출출해질 즈음인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가 가장 여유롭다. 위치는 부산 중구 중구로30번길 21-1로, 자갈치역이나 남포역에서 내려 시장 골목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듯 걷다 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식사 후에는 근처의 부평 깡통시장이나 자갈치 시장을 산책하며 소화도 시키고, 부산의 정취를 더 깊게 느껴보는 코스를 짜보는 건 어떨까. 다국적 언어가 오가는 북적임 속에서 이 맛집이 지켜온 세월을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개미집 본점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나요?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30번길 21-1(신창동2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으로는 자갈치역이나 남포역을 이용해 국제시장 방면으로 오시면 찾기 쉽습니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점심이나 저녁 피크 타임은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오후 3시~4시 사이 등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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