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제주 바다를 품은 산책길, 별도봉에서 마주한 쪽빛 위로와 쉼표
제주 공항에 내려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제주시 화북일동에 자리한 별도봉이었다. 일명 '화북악'이라 불리는 이 오름은 제주항과 맞닿아 있어, 배들이 오가는 활기찬 항구의 풍경과 끝없이 펼쳐진 제주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코끝을 스치는 짭조름한 바닷내음이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천천히 발을 내디뎠다.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 사이로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오후였다. 별도봉은 화산 활동이 빚어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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